노션이니 todoist니 메모 관리니.. 블로그 후기들 보면 생산성 투두 관리 어플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은 막 다 J로 태어난 것 같고 원래부터 꾸준하고 그러는 줄 아는데, 아니다.
우리 선천 P들도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 각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뒤, 어떻게해서든 '지속성'을 가지고 가면 된다. 그럼 어느날 J50에 육박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글 목차]
- 개인적인 플래너 사용 역사
- todo mate vs. TickTick
- 투두메이트 todo mate 소개와 장단점
- TickTick 틱틱
- 기타 기억에 남는 시간 관리 어플
# mbti P의 시간 관리 History
초2 때 부모님이 플래너를 작성하게 시켰던 기억이 있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습관이 잡히지 않았다.
항상 꾸준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리하여 재수 시절, 모트모트 플래너 100일과 한달짜리로 1년 치를 구매해 매일 작성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미리 계획하기보다는 중간중간 생각나는 할 일을 적고 하루를 역기록하는 방식이었다. 비록 완벽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이 경험은 1년 가까이 플래너의 지속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 당시 트렌드를 따라 투두메이트 todomate 어플을 사용하였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P처럼 살면 진짜 인생이 망.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어린 시절엔 단순히 잊어버리는 것들도 많았고 주어진 일들을 생각 없이 미뤘지만, 학업과 알바로 일이 과중되면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P임에도 성실하고 알아서 잘 챙기고 스케줄 관리가 되는 사람도 많으니 딱히 알파벳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근데 뭔가 일상이 있는대로 돌아가는 사람 수의 비율이 높은 것도 맞다...
욕심이 많았다, 정말 다양한 플래너와 어플을 탐색하며 Notion 등 여러 도구를 시도했으나, 나는 메모보다 투두가 필요했고 지나치게 많은 기능은 오히려 복잡했다. 손으로 쓰는 실물 플래너는 들고다니고 꺼내쓰고 내용 변경이 어렵다는 게 적성에 맞지 않았다.
때문에 우선 기존의 todomate를 유료 구독(광고제거)하며 꾸준히 활용하기로 하였다. 어플의 목차를 나만의 방식으로 분류하고 규칙을 세우며, 학업과 알바를 나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현재 스케줄의 급작스러운 변동 자체는 괜찮으나, 약속 같은 걸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약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J가 50에 육박하게 되었다.
1년의 성인수험생활 동안 수기 플래너 작성과 업로드를 병행했다. (어플은 지속해서 사용함) 매일 신경써서 작성하고 마테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공부를 미루거나 강의 로드맵과 진행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1년간 꾸준히 변경과 시도를 통해 나만의 플래너 작성법을 정착시게도 된 것 같다. 여태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굉장한 지속성, 탄력성, 그리고 끝날때까지의 반동 유지를 경험하였다.
todomate 무료 전환 후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만족도가 떨어져 결국 새로운 어플을 탐색하게 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모든 앱을 다운받아 비교한 끝에 Tick Tick 으로 정착. 처음부터 전부 만족스럽던 건 아니지만 후기도 좋고 가장 기능적으로 좋아보여서, 적응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았다. 투두메가 너무 불만족스러워졌기 때문에 더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크다. education student 플랜도 있지만 가격대도 있어서, 처음에는 무료 한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며 1년 이상 사용했다.
# todo mate vs. TickTick
기능 | 투두메이트 | 틱틱 (무료) |
카테고리(목록) 생성 | 개수 제한x 대신 하위 목록 기능 없음. |
무료 9개 제한 대신 목록 내에서 하위 카테고리(열) 생성 가능 |
달력 보기 | 날짜별로 할 일 보기가 기본컨셉. + 이제 전체 달력 내용 보기도 가능 대신 지정 연/월로 이동 불가능. |
모바일에서 일자별 할 일 보기 가능 (투두메와 동일) 그러나 pc에서는 달력 관련 기능이 전부 불가능 |
파일 첨부 | 일기에만 사진 추가 가능 | 하루 딱 1번만 가능! (심지어 삭제해도 당일에는 업로드 불가능) 유료 시 일 99개까지 가능 |
유용한 유료 기능 | 광고제거가 전부라고 생각. 나의 통계 정보 열람, 한 일 검색 가능 (한 일, 일기, 응원, 사진 등) +엑셀 내보내기 사실 2024년 이후 신규 기능은 잘 모름 |
기본 달력 일정 기능이 전부 유료. - 지속 시간 및 지속 일정 설정 - 1일/3일/7일 단위 타임라인 - 일자별 할일을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음 (투두와 노트 기능이 이미 뛰어나기 때문에 필수는 아니지만, 일정관리까지 하겠다면 타임라인이 있는 것이 무조건 유용함) 노션 및 구글캘린더 통합 / 필터 / 데이터 통계 |
개인적으로 android(폰)-ios(패드)-web(노트북) 모두 연동되는 것이 필수 요건이다.
# 투두메이트 todo mate
https://www.todomate.net/
2021년 중반 ~ 2023년 후반까지 약 2년 사용.
이때 쯤부터 투두메를 쓰는 10~20대 학생들이 엄청 많았다. 독특하고 깔끔한 UI와 무료, 많은 장점들이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플로는 다크모드만을 사용하였다. 앱은 모두 지워서 PC로 접속해보니 아직 데이터가 남아있다.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무조건 : 카테고리 (목록)
- 제약 없는 목록 생성으로 분류가 편리함.
- 이후 카테고리를 '종료' 기능을 통해 옛날 데이터는 남겨두면서 홈에서는 안보이게 정리 가능
대신 하위 목록을 생성하는 기능은 없으나, 이정도로 정리가 된다면 필수적이지는 않다.
카테고리 별 '루틴' 기능도 후에 추가되어 반복 작업을 지정하기 편리해졌다.
또한 당장 날짜가 정해지지 않는 일들은 보관함에 적어뒀다가 후에 꺼내서 원하는 곳으로 넣을 수 있다.
또한 일기 기능이 생기고서 드문드문 뭐라도 남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다. 약간 하루 기록이나 감사일기 같은 걸 작성해보고 싶어서 별도의 일기 어플도 설치해봤으나, 성격상 꾸준히 일기를 못쓰기도 하고 어플을 여러개 사용함에 번거로움이 컸다.
라떼는 이런 달력 기능이 없었는데 이게 '무료' 다. (TickTick은 유료 기능임)
투두, 일기, 달력, 노트 등으로 여러가지를 한 어플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친구와 소통하고 서로의 할 일을 볼 수 있고, 추가로 새 친구를 사귈 수도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점점 다양해지는 듯 하다.
n년간 지속적으로 의견을 반영하여 업데이트를 하는, 꾸준히 발전해나가고 있는 어플이라는 점에서 많은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당시 어플을 옮기게 된 불만족의 이유 :
1. 굳이 싶어진 기능들이 많음
2. 어플을 열 때 광고가 사용에 불편함을 줄 정도가 됨
3. 커뮤니티 및 채팅 기능 추가 이후 버그가 극심해짐
4. 유료 (프리미엄) 가격 상승, 근데 광고 제거 외에는 도움될 기능이 없음
등등 저 안에서의 세부적인 내용들과 단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굳이 이렇게까지 불편함을 겪거나 돈을 내면서 사용하고 싶지 않아졌다.
그리하여 새로운 어플을 찾아 떠난다. 지금은 나아졌겠지만ㅋㅋ 시기적으로도, 습관이 잡히고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때가 되기도 했다. 주어진 투두와 메모를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 Tick Tick 틱틱
TickTick
Join millions of people to capture ideas, manage to-dos and make the most of your life with TickTick.
ticktick.com
2023년 하반기부터 글을 쓰는 현재까지 1년 반 가까이 아주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아마 관련하여 추천하는 많은 유튜브 영상들과 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도 내가 아는 한에서 후에 더 자세히 기록해보고자 한다.
대학생들은 Education Plan으로 25% 저렴하게 26.99달러에 유료 플랜을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따로 신청하는 곳이 있으며, 학교 메일 인증이 필요하고, 대신 제출 서류/이미지의 재학증명서나 학생증은 그냥 전부 한글로 작성되어있어도 된다. (대신 로고나 영문 학교명이 확실하게 보이면 될 것 같다.)
# 기타 어플 기억나는 것들
1. Forest
학생 때 나무키우기에 미쳐서 강제로 공기계를 수면 걸어두고 안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음ㅋㅋ 필자에게는 피크민이나 포레스트나.. 같은 느낌이다, 꾸준히 보고 관리해주어야하는 포슬립 같은 게임이다.
2. 공시기
2024년 하반기까지만해도 있었는데 2025년 1월인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검색이 안된다.
이거.. 진짜 꾸준히 활용하고 기록이 쌓이면 엄청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은 어플이다. 이만하게 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시간을 관리하고 효율적이게 되는 앱이 또 있을까.
몇십개의 time block 어플을 다 써봤는데 쓸데없는 데이터가 안남으면서 나의 낭비되는 시간까지 다 체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앱이었는데 아쉽다.
수험이나, 반복적 업무를 하는, 혹은 프리랜서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혹은 큰 일정 없이 적당히 회사생활과 학교 생활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일상이 너무 많이 변화하는 삶을 살면서 관리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것 같다...ㅠ
수험생이 아닌 경우에는 내가 게으름에 너무 많이 쉬거나, 매번 폰을 보면서 체크해주는 게 힘들어서 몇 년 동안 매번 잠깐 깔았다말다 했다. 막상 지금 하는 일이 끝나고 나서 바로 체크를 안해서,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야 지난 시간을 수정하고 채우고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초반에 이걸 날 것 그대로 다 하고 버티고 확인해야 나중에 내 습관을 고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활용도가 급증할 것이긴 하다.
3. 열품타 / 올클
수험생활동안 매일 열품타로 공시 측정했고, 지금도 가끔 쓴다. 그러나 나는 시간 측정과 그룹 기능만 사용하였으나..
카테고리 내부에 할 일을 넣을 수 있어서 투두 플래너 기능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알아서 플래너와 같이 시간과 함께 사진으로 내보내주기도 하니, 공부기록만 관리할 게 필요하다면 매우매우 추천이다.
모트모트에서 만든 올클은 이와 유사한 기능이다. 인스타 맞춤으로 정사각형 사진을 내보내주는 것이 매우 학생맞춤기능이다. 미션 등을 달성하여 받는 적립금을 뫁뫁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열품타가 있으니, 가끔 미션이나 로켓단 시에만 사용해보았다.
4. 게임 형태로 되어 있는 투두 관리 어플
굉장히 종류가 많다, 난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꽤 여러번 시도한 것 같다. 투두 달성을 모아서 꾸미기를 산다던지 레벨업이 되고 같은... 재밌지만 뭔가 꾸준함을 갖고 가기엔 어려웠다, 저 재미를 꾸준함으로 만들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일텐데..ㅋㅋㅋㅋㅋ 나는 최종적으로 여러 작업을 한 어플로 일괄처리하기 원했기 때문에 투두만 있는 건 어렵기도 하다.
결론은..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습관 들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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