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준비
처음에는 본인을 믿지 못해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시원스쿨, 해커스, 파고다 등의 환급 인강 패스를 조사함. 100%까지는 출석 조건이 없는 시원스쿨 인강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해 패스와 교재를 구매, 시험 일정도 계절학기 이후까지 여유를 두고 한달 뒤로 일단 잡아두었음.
대학연합 오픽을 이용해 15,000원 할인받아 69,000원으로 결제했으나 여전히 비싸다..
- 꽤 많은 대학들이 속해있어 현재 대학생이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재,휴학생 모두 가능)
- 신분증과 함께 재학증명서를 필수로 가져가야함!!
- 이런 날은 응시자들 대부분이 대학생인 것 같아 보였다. (어려보이고 재학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음)
- 혜택은 응시 날짜를 기준으로 연 1회 한정 (2024년 12월에 -> 2025년 1월 시험을 결제했지만, 2025년 횟수가 차감됨)
- 가끔 여름 즈음에 1회 더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한다
- 대학연합오픽을 통해 응시한 시험은 5일 뒤가 아닌, 7일 뒤에 결과가 나온다!
https://univ.opic.or.kr/opicb2b/login/showLoginView
OPIc
Certified language skills open doors to exciting new career possibilities and create real world opportunities for professional success.
univ.opic.or.kr
개인적으로 Reading/Writing은 약하지만 Listening/Speaking에 더 자신이 있어 일단 AL을 목표로 하고 최소한 IH는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어휘수준은 낮지만 시험 특성상 고급어휘를 구사하기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시원스쿨 환급 패스 인강의 300% 환급 조건(40일 출석 + AL 달성)을 보고 처음 10일 정도는 꾸준히 출석을 챙겼는데, 1월 중순 정신아픔이가 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석을 놓치고 돈 버는 환급은 포기하게 된 것이 아쉽..😩
결과적으로 인강과 교재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혼자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음.
유튜브 오픽노잼의 IM, IH, AL 재생목록을 거의 다 시청하며 팁을 정리하고 답변 구성에 활용하였다. 기존 인강과 학원 수업(지인들 후기)은 주제별 질문과 예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었고, 실제 스피킹 연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음. 학원은 대면이라 개인 첨삭이나 피드백같은 걸 해줄 줄? 근데 정작 별다를 바 없는 단체 강의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스피킹 능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위처럼 예상 문제만 보고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실제 시험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공통형 및 고난도 문제가 많아 당황할 가능성이 큰데, 이러한 측면에서 오픽노잼의 학습 방식이 훨씬 실용적이었음.
또한, 챗GPT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함.
나는 챗GPT 유료 구독이기 때문에, 지피티를 이용해 직접 질문을 생성하고 피드백을 요청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단순히 오픽 질문을 요청하면 뻔한 것들이 반복되길래, 책이나 인터넷에서 오픽 질문 유형을 찾아 직접 예시 질문을 넣고 골라달라고 한 다음, 내 답변의 문법 오류와 문장 구조 수정을 요청하는 식으로 활용함. 이 외에도 시험 전 3일 간은 그냥 지피티와 종일 끊임없이 영어로 대화를 주고 받아서 영어말하기가 입에 붙게 하였다.
(AI 스피킹 앱(스픽, 산타, 듀오링고 등)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지만, 막상 설치는 해두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음.. 이러한 어플의 무료 테스트, 그리고 유료 모의 테스트를 돈 내고 사용한 친구의 후기로는, 무료는 짧은 한두개 답변으로 평가하는 거라 점수를 후하게 쳐주므로 실력을 믿지 말라고 했다ㅋㅋ)
모의 테스트는 말 그대로 실전 연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디서든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나 또한 시원스쿨에서 제공한 모의 테스트로 전날 한 회분을 연습하고 갔다.
2. 문제 유형 및 접근법 정리
# 문제 유형
- 문제는 3combo x3, 마지막 고난도만 2combo로 구성
- 답변 전에 질문이 어느 유형인지 파악하는 연습이 중요
- 질문 유형은 4가지로 분류됨:
- Description (설명)
- Past Experience (과거 경험)
- Habit/Routine (습관/루틴)
- Comparison (비교, 주로 과거와 현재 비교)
# 답변 전략 (6 STEPS)
# 답변 구성 (Main Point -> Fillers/Feelings -> Freestyle -> Conclusion)
등등을 여러 시험 후기 영상, 인강, 오픽노잼 등을 보면서 정리하였다.
이후 문제에 대한 접근과 답변 구성 자체를 연습한 것으로 인해 딱히 준비하지 않은 주제나 유형에도 말하기 어렵지 않았다. 절대 모든 유형과 예시 답안을 전부 암기해서 갈 수 없기 때문에 이게 정말 중요하다.
동기들 중에서 막상 내가 가장 먼저 오픽을 끝낸 편이라, 지금까지 팁 정리본(문제 유형, 접근법, 시험 주의사항, 현장 후기를 적어둠)을 벌써 거진 20명한테는 뿌려준 것 같은데.. 내 출처 달고 pdf 보내줄 걸...
3. OPIc 시험 대비 Tips / 유의사항
# 연습 방법
- 4가지 유형의 질문을 빠르게 파악하는 연습 필수
- 자기소개 확실히 준비 → 이후 답변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 최소 3가지 컨셉/토픽 완벽하게 준비 후 가지치기하면서 연습
- 연계 질문 대비: 특정 답변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답변 설계 구성 능력 기르기
- 스토리텔링 능력 중요 → 자연스럽게 답변하기 위해 창작력 필요함
# 말하는 속도와 페이스 조절
-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페이스 유지할 것
- 자신 있는 답변은 빨리, 어려운 질문은 천천히 말하면 안된다!!!! 페이스가 깨질 수 있음.
- 천천히 말한다고 감점되지 않는다, 문법 정확성과 문장 구성이 중요함.
- 시험장에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고, 끝나고 먼저 나가면서 옆을 지나다녀서 굉장히 눈치가 보일 수 있다. 당당하게, 남 신경 쓰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진행하는 뻔뻔함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됨.
...원래 말 빠른 사람이던 나는 시작(자기소개)과 동시에 빠르게 말하기 시작하여 아차, 했다... 그러고나서 앞으로는 천천히 말할까 하다가, 위 사항을 떠올리고 끝까지 빠르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운이 나쁘게도 맨 앞자리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지나갔다... 나는 30분 넘게 썼는데, 20분 부터 사람들이 대거 빠져서 30분에는 별로 안남아있더라.
# 시험에 대한 이해
- 오픽은 진실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 따라서 모두가 거짓 답변을 구사한다고 하더라.. 실제로 진실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말이 술술 나온다.
-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듯이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
- 생각보다 할 말이 별로 없는 지문이 많음.. 많이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억지로 길게 늘리다가 답변이 엉망이 되면 짧게 끊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 나는 스킵없이 전부 짧게라도 답변했지만, 한두 개 스킵해도 AL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능한 다 대답을 하는 것을 추천! 대신 답변이 잘 나오는 문항에서 길게 말하면 됨.
- 특히 고난도 11~15번은 스킵하지 말고 반드시 답변할 것! 앞부분은 대충 듣고, 뒷부분(11~15번)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카더라 있음.
- Self-Correction으로 지나치게 수정하면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음. 실수가 있더라도 너무 고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
말많고 상상잘하는 EN__이라도 쉽지 않은 시험인데, IS__는 오픽이 얼마나 지옥일까 친구들과 농담삼아 이야기하였다..
# Filler 사용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추임새 활용:
- "Actually," "When it comes to ~," "And so," 등의 표현 사용
- 침묵이 길어지면 "umm"이라도 넣어서 흐름 유지
나는 ChatGPT와의 대화로 인해 강제로 체화됨!! 대화가 끊긴 것 같으면 지피티가 바로 내 말을 자르고 답변해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단 내 말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계속 filler를 넣었어야 했다ㅋㅋㅋㅋ 막상 실제 답변 중 생각보다 이런것까지 신경쓰기 어렵던데, 진즉에 추임새를 많이 채워놓도록 연습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4. 마무리
밑에 설명이 뭐라고 길게 궁시렁 써져있나 싶어 번역기를 돌려봤는데, AL 정도면 적당히 오류가 있지만 대화할 정도는 된다는 말이었다. 처음 신청 시 3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개인 피드백을 자세히 준다던데, 처음엔 모르기도 했고 비싸고 그런 걸 원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막상 시험 때 에바와 떠들듯이 엄청 TMI로 많이 말하고 시험 후 5일까지도 아무 생각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결과가 나오길 이틀 더 기다려야함을 알게 된 날부터 긴장함... 오픽노잼 라이브방송에서 요즘 뭐 AL 받기 어렵다느니 하는 말도 있었고, 그래도 말은 잘 한 것 같은데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도 했고, 취업용이니 IH만 나와도 만족할텐데 혹여나 다시 응시해야할까봐 걱정이었다.
결과적으론 다행이고, 남은 기간에는 여름에 조느라 망친 토익이나 욕심내서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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